급속마취유도(Rapid Sequence Induction, RSI)에서 Preoxygenation의 목적은 기관삽관 전 폐포 내 산소 농도를 최대화하고 질소를 제거(‘denitrogenation’)하여, 삽관 도중 무호흡 기간이 생기더라도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 여유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. 흔히 “3분 동안 100% 산소를 투여한다”라고 요약하는데, 이때 어떤 장치를 쓰느냐가 교재나 문제마다 조금 다르게 표현되어 혼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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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비재호흡마스크(non-rebreather mask) vs. 백밸브마스크(Bag-Valve-Mask, BVM)

• 비재호흡마스크(non-rebreather mask)
  15L/min 이상의 고유량으로 100% 산소를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 단순히 마스크를 씌우고 3분 이상 유지하면 되므로 간편합니다. 교재에서 흔히 “3분간 비재호흡마스크로 100% 산소를 투여한다”고 명시된 경우가 많습니다.

• 백밸브마스크(Bag-Valve-Mask, 일명 앰부배기)
  실제 응급실·수술실 상황에서는 삽관 전 ‘가장 확실하게 100%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’로 사용하기도 합니다. 특히 저산소증에 빠른 환기 보조가 필요한 경우, BVM 연결 상태로 유량계를 15L/min 이상 맞추고 마스크 밀착을 잘하면 간단히 ‘preoxygenation → 삽관 시도’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  문제(2015-PE-2교시)에서 정답으로 ‘백밸브마스크’가 나왔다면, 응급 상황에서 RSI 준비를 하며 BVM으로 100% 산소를 공급하는 세팅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.

즉, 시험이나 실무에서 “어떤 장치가 맞느냐”를 구분하는 것은

1. ‘목표가 100% 산소 공급’이라는 점
2. 실제 응급 setting에서 가장 흔히 쓰이고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인가
  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다르게 기술될 수 있어 생기는 차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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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왜 교재에는 비재호흡마스크가, 문제에는 백밸브마스크가 ‘정답’이라고 되어 있을까?

1. 교재의 일반 원칙:

   • 오랜 기간 표준으로 언급되어 온 ‘비재호흡마스크 100% O₂ 3분’ 방식은 교과서나 가이드라인에 기재되기 쉽습니다(특히 RSI 개념정리 부분).
   • 장치 자체가 간단하고, 흡인 위험이 없는 상황이라면 이 방법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.

2. 시험 문제나 실제 응급 상황의 관점:

   • “곧 삽관을 시행할 환자”에서 BVM을 이미 준비해두었고, 100% 산소 공급과 함께 필요 시 마스크 환기까지 바로 시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.
   • 따라서 BVM이 더 ‘즉각적이고 확실한 100% 산소 공급 및 인공환기 수단’일 수 있으므로 정답으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.

결론적으로 두 장치 모두 “100% 산소 공급”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에 원칙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. 다만, 문제에서 요구하는 상황(응급실에서 바로 RSI를 위한 준비 과정)에서는 **“BVM이 정답”**이 될 수 있고, 이와 달리 교재나 강의 슬라이드에서는 **“비재호흡마스크를 15L/min으로 3분간 유지”**라고 기술하는 경우가 잦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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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실무 팁

• RSI 준비:
  1. 산소 공급(비재호흡 or BVM)
  2. 기도평가 및 삽관 장비 준비 →
  3. 필요 시 전처치 약물(lidocaine 등) 투여 →
  4. 유도약물+신경근차단제 투여 →
  5. 빠른 삽관 및 위치 확인(ETCO₂, 청진)
• 장치 선택: 환자 상태(의식 수준, 흡인 위험, 기도 보호 필요성, 응급도)에 따라 BVM이나 비재호흡마스크를 유연하게 활용하되, “철저한 밀착을 통해 100% 산소를 주입하는 것”이 핵심임을 기억하시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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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

• *개념서에 “비재호흡마스크 사용”*이 일반 규범적으로 쓰이지만,
• 실제 응급 RSI 상황이나 특정 시험문제에서는 “빠르고 밀폐가 잘되는 백밸브마스크가 더 적절”하다고 보아 정답 처리될 수 있습니다.

두 가지 모두 임상적으로 ‘100% 산소 투여’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식이므로, 문제에서 요구하는 맥락(급속마취유도 시 즉각적인 인공환기 준비)인지, 교재의 일반적 가이드라인(3분간 고농도 산소 투여하여 대기질소 제거)인지 구분해 이해하시면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.